환율, 15,320루피아 5개월만에 최고치….원화도 1,320원대로 올라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8월11일 달러대 루피아화 환율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후 강달러 영향에 1,320원대로 두달여만에 최고
인도네시아 경제 2분기 연 5.17% 성장에도 루피아화 약세

8월 11일(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루피아/달러 환율도 5개월여만에 최고치인 15,320루피아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9원 오른 1,324.9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해 오전 11시께 1,320원대를 돌파했다.

자카르타 환시장에서 루피아화 환율도 환율도 전날 15,204루피아에서 15,320루피아대로 뛰어 올랐다.

코스피, 0.4% 하락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5월 31일(1,327.2원) 이후 두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루피아도 지난 3월 중순 15,300루피아대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11일 달러대 루피아화 환율
8월11일 달러대 루피아화 환율

이날 환율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강달러가 이어졌다.

미국 CPI가 전망치를 밑도는 3.2%를 기록했지만,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아시아통화인 위안화를 주시하며 움직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일일 기준가는 7.1587위안으로 전날보다 0.0011위안 올랐다.

이는 중국 건설사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이자 미지급 사태로 인해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건설사 비구이위안의 채무이행 실패로 인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할 경우 위안화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37원이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4.02원)보다 1.35원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경제 2분기 연 5.17% 성장에도 루피아화 약세

인도네시아 경제, 2023년 2분기 연 5.17% 성장
인도네시아 경제, 2023년 2분기 연 5.17% 성장

인도네시아 경제 2분기 연 5.17% 성장에도 강달러에 밀려 루피아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난 2분기 5% 이상 성장, 금융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

7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천226조 7천억 루피아(약 450조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5.17%, 전 분기 대비로는 3.86% 각각 성장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이 BPS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는 4.93%, 전 분기보다는 3.72%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BPS는 인도네시아가 금융시장 전망과 달리 5%대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가계 소비와 정부의 재정 지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국가의 금리 인상과 세계적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만큼 경제 상황이 좋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일상 회복 효과를 기대했던 중국 경제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전망이 나올 만큼 저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이 각종 투자 결정을 보류하는 점도 경제에는 악영향이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