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 인도네시아 대원 1,600여명 원광대 투숙…. 전북에 5720명 남아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다가 태풍 등의 이유로 조기 퇴영하는 인도네시아 스카우트 대원 1,600여 명이 익산시 원광대 기숙사에 투숙한 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조직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스카우트 대원 1,600여 명이 전북지역에 배정되었다고 전했다.

신할랄산업협회 이광연 회장은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원광대와 할랄협회 임원들은 인도네시아 대원 1,600여명 등 대원 2160명을 위해 할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이광연 회장은 “주방기구와 식기를 새로 바꾸고 할랄 인증받은 쌀국수와 쵸코파이 등을 간식으로 준비했다”고 전해왔다.

익산시가 조기 철수하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2,000여명의 숙박‧관광‧안전을 지원한다.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2023 세계스타우트잼버리’에 참여한 2,000여명은 익산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간다.

앞서 시는 7일 밤 정헌율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원광대학교 기숙사 등 긴급숙박시설 확보와 대회 운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대원들은 잔여기간 동안 원광대학교 기숙사 등에 머물며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익산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간다.

▲ 잼버리 대원 2000여명이 원광대학교 기숙사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원광대학교
▲ 잼버리 대원 2000여명이 원광대학교 기숙사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원광대학교

새전북 신문에 따르면 익산시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를 비롯해 음식의 위생 상태 등을 검토하는 한편 의료 대책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풍 ‘카눈’에 영향 속에서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실내 위주 관광 프로그램들로 구성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 머무는 참가자들의 숙식과 잼버리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겠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남은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도 잼버리 참가자 2천여명 머물러                                                                         사진=원광대학교

8일 전북일보에 따르면  당초 개최지인 새만금이 있는 전북지역에는 10개국의 5720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적은 인도네시아 1,600명, 포르투갈 800명, 방글라데시 720명, 폴란드 560명, 말레이시아 520명, 인도 400명, 이집트 360명 등이다.

그동안 새만금 잼버리에 ‘할랄’ 음식의 준비와 배송을 담당한 업체가 대원들 이송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배송을 해야하는 어려움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임실군 도착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
전북 임실군 도착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

숙박장소는 도내 대학 기숙사 등 12개소로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농수산대, 반딧불 청소년, 선운산유스호스텔, 전라북도인재개발원, 진안공고, 임실군 청소년, 장류체험관, 남원 용북중으로 흩어진다.

전북대는 김종석 학생처장을 단장으로 한 ‘JBNU 새만금 잼버리 지원단’을 구성하고,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잼버리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나라들로 전북에 남아 스카우트 정신을 되살리며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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