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3년 국가 경쟁력 순위, 일본 추월

인도네시아 2023년 국가 경쟁력 순위, 일본 추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과 인도네시아대학교 경제경영학부 경영연구소(FEB UI)가 실시한 2023년 세계경쟁력 순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23년 경쟁력 순위는 세계 64개국 중 34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한국 28위에 이어서 인도네시아는 35위 일본, 40위 인도, 52위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를 뛰어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44위에 불과했던 2022년 순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3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국가는 1위 덴마크,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네덜란드, 대만, 홍콩, 스웨덴, 미국, 아랍에미리트연합이 그 뒤를 이었다.

LM FEB UI의 윌렘 마칼리웨 전무이사는 인도네시아 순위 상승은 2022년까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직면한 비즈니스 환경 조건에 대한 기업인들의 인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2023년 국가 경쟁력 순위, 일본 추월-
인도네시아 2023년 국가 경쟁력 순위, 일본 추월-

인도네시아 연구 활동은 UI FEB 경영연구소와 Nu PMK가 수행했다. 경쟁력 평가 방법은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비즈니스 효율성, 인프라 등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순위 상승은 평가된 모든 요소의 영향을 받았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요소는 경제 성과와 비즈니스 효율성이다.

경제 성과 순위는 1년전 42위에서 2023년 29위로 13계단 상승했다. 이 구성 요소의 강점으로는 GDP 성장, 유가 안정, 수출 및 투자 증가 등이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약점은 고용 감소이다.

비즈니스 효율성 부문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년도 31위에서 2023년 2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총 11계단 상승하는 등 상승폭도 상당히 높다. 이 구성 요소에서는 노동력 증가, 전문직 보수, 노동 생산성 수준, 금융 서비스 접근성에서 강점이 있다.

정부 효율성은 순위 상승폭이 크지 않은 요소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전 35위에서 올해 31위로 4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구성 요소에서 강점으로는 국가 예산의 효율성, 창업 절차의 용이성, 1인당 외화 보유액 비율 등이 있다. 반면 약점으로는 세수, 소득 분배, 정치적 불안정성이 꼽혔다.

순위가 가장 낮게 개선된 요소는 인프라이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에 52위에서 51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점으로는 이동통신 비용,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율, 특허 출원 건수, 의료 시설 분포, 컴퓨터 사용자 비율, 보건 및 교육에 대한 지출의 효율성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LM FEB Universitas Indonesia는 5가지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정부 개혁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둘째, 자와 외곽의 경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셋째, 디지털 인프라를 완성하고, 넷째, 에너지 전환에 전념하고, 다섯째, 유능한 인력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LM FEB UI 바유아디 위보우 컨설팅 및 연구 책임자는 “관료제를 개선해야 하고, 2015년에는 부패 지수가 166개국 중 88위였으나 2020년에는 100위 이상으로 순위가 하락하는 등 취약한 지표도 있다. 물론 관료제 개혁과 좋은 거버넌스(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통치 및 국가 운영 체제)를 개선하면 이미지가 개선되고 법적 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