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선앞두고 9번째 소폭 개각 정통부 장관 1명 차관 5명 교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를 대통령자문위원회에 임명
여러 장관 대선 출마로 개각 불가피

조코위도도(Jokowi) 대통령이 지난 7월 17일 개각은 예상과 다르게 장관 1명, 차관 5명 교체로 소폭 단행했다.

이번 내각개편에서 Jokowi 대통령은 Budi Arie Setiadi를 통신정보부 장관(Menkominfo)으로 임명했다. 이는 4G 통신탑 BTS(Base Transceiver Station) 조달 비리 사건의 용의자인 Johnny G Plate 전 장관을 교체했다.

또한 Jokowi 대통령은 5명의 차관(wamen)도 임명했다. Nezar Patria는 Budi Arie 정통부 장관과 함께 통신 정보부 차관(Wamenkominfo)으로 임명되었다.

BUMN 차관을 역임했던 Pahala Mansury를 외무부 차관(Wamenlu)으로 임명했다.
BUMN 차관에는 Rosan Roeslani도 있다. 또한 Saiful Rahmat Dasuki는 종교부 차관(Wamenag)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Jokowi 대통령은 대통령 자문위원회 (Wantimpres) 자리에 Djan Faridz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인 Gandi Sulistiyanto를 임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코위 정부에서 내각 개편은 역대 전임 대통령에 비해 적지 않다.

가장 많은 개각을 수행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카르노다.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은 22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통치하는 동안 28번이나 내각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다음은 집권 10년 동안 20번이나 내각을 개편 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대통령이다. 2004-2009년 기간 동안 SBY는 11번 개편되었으며 2009-2014년 기간에는 무려 9번이나 개객했다.

Abdurrahman Wahid 또는 Gus Dur 대통령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재임 기간 동안 13번이나 내각을 개편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총 9번의 개각은 2014~2019년 일명 노동내각 시대(era Kabinet Kerja)에 4번의 개각이 있었다. 2019-2023년 기간에는 일명 선진 인도네시아 내각(Kabinet Indonesia Maju)에서는 5번의 개편이 있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내각을 세 번 개편했다.

반면 BJ 하비비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시절 장관 교체나 개편은 없었다. 임기 중에 사임한 장관들은 임시로 다른 장관이나 장관 집행관으로 교체되었다.

이번 개각은 Jokowi 대통령이 201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취임 이후 9번째이며, 2024년 2월 대선을 앞둔 내각 개편이라는 예상을 잠재웠다.

하지만 국방장관, 공기업부 장관 등 중요 장관들이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다시 한번 대선 이전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언론은 이번 개각은 조코위 내각의 ‘서포터즈’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부분은 실제로 Jokowi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 경선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 한 배경이 있다는 것. Budi Arie와 Paiman Rahardjo도 Jokowi를 지원하는 자원 봉사 단체에서 수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또한 화교계 기업인 수장격인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인 Gandi Sulistiyanto를 대통령 자문위원회 (Wantimpres) 자리에 임명해 한국 경제인에게도 이슈가 되고 있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