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헌법 제92조에 근거,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기 위해 설치된 헌법기관이다. 그렇다면 현재 민주평통의 의장은 누구일까?
정답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구로 현직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한국인이라도 시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맞추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대상은 한국인이 아닌 인도네시아인이었다.
민주평통 인도네시아 지회(지회장 이세호)는 지난 27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제7회 통일 골든벨 @인도네시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4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39명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대학생 통일 골든벨 퀴즈 대회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통일과 남북한 역사에 관련된 문제를 풀었고, 인도네시아민족대학교(UNAS) 한국어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디아나 울란다리(25) 씨가 최후의 1인이 되어 대상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다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돼 한국어과에 진학했다는 디아나 씨는 “교수님께서 추천해 줘 경험을 쌓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 신청을 하고 민주평통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과 예비 문제 등을 이메일로 받아서 공부했다”라며 “100%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아 그냥 무작정 외웠는데 운 좋게 외웠던 것들이 문제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어를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디아나 씨는 이번 기회에 남북한의 역사와 통일 등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특히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라 학생들이 통일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한이 결국은 통일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다만 그 방법은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방법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거주하는 한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통일 골든벨 대회도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는 JIKS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인 노연우 학생이 최후의 1인이 돼 대상을 받았다. 노 양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주최 통일 골든벨 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와 한인회 박재한 회장, 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JIKS 이선아 교장,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 등이 참석했다.
(c) 연합뉴스 전재협약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