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나병의 날 (1월 25일 Hari Kusta Internasional)

(사진- 땅어랑의 나병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나병환자들의 모습. 이들은 Dahlia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5년 1월 19일

1월 25일은 세계 나병의 날(World Leprosy Day)이다. 프랑스의 자선사업가 라울 호레르의 제창으로 1954년에 제정된 이날을 즈음하여 각국에서는 나병 환자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나병 환자 관리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센병(Hansen’s disease)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나병은 주로 피부와 말초신경에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간 약 23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질병은 치유가 가능하고 그 치료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의 나병 감염 환자들은 여전히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은 고립 및 소외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우,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2012년 나병환자의 수는 23,169명으로 2011년의 20,023명에 비해 그 수가 증가했다. 나병환자들 가운데 50%는 자와 섬에 거주 중이며 그 외에는 남부 수마트라주, 남부 술라웨시주, 서부 누사탱가라주와 파푸아에 거주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와 브라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나병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내에는 나병환자를 위한 병원(Rumah Sakit Kusta Sitanala) 22곳이 있었지만 현재는 10곳만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한 병원은 땅어랑에 위치해있다. 땅어랑 정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땅어랑에는 나병환자 180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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