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멸종위기종

김경원 / JIKS 10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은 대왕 농어, 지중해 오리, 한국 범고래, 팔각도롱뇽, 아시아 코뿔소 등의 멸종위기종이 있다.

그렇다면 대기오염, 물 오염, 쓰레기처리 문제 등 다양한 환경오염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 환경오염 관련 세계 순위에서 상위권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어떤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을까.

1. 오랑우탄
오랑우탄은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서식지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로 지정된 누산타라가 위치한 칼리만탄섬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2045년까지 수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위해 실행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 서식지도 파괴되고 있어 ‘멸종위기 시계’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만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숲 개발과 서식지 파괴로 매년 2,000~3,000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2. 수마트라 코뿔소

수마트라 코뿔소
수마트라 코뿔소

수마트라 코뿔소는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에 서식하는 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코뿔소 종류 중 하나이다. 덥수룩한 털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코뿔소들과 달리 두 개의 뿔과 짧은 꼬리를 지니고 있다.

현재 산림벌채, 농지 개척, 채굴 등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범죄성 사냥으로 1970년대에는 약 1,800마리가 살았던 수마트라 코뿔소의 개체 수는 2020년 약 400마리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마트라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수마트라섬 내에 수마트라 코뿔소 보호구역이 설치되고, 사육과 번식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체 수를 증가시키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3. 수마트라 호랑이
Singa뉴스펭귄에 따르면 수마트라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에 처해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수마트라 호랑이의 개체 수는 197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2000년대 초반에는 약 400마리 정도로 추정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적인 자연보호 단체들은 수마트라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대책으로는 수마트라 호랑이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사육 및 번식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개체 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위의 동물들 말고도 인도네시아에는 수달 목 도마뱀, 자카르타 백조, 자바 왕고래 상어, 자바 사슴 등의 명종 위기종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식지 보호, 사육 및 번식 프로그램, 법적 대책, 환경 교육, 국제적 협력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 동포들도 이를 심각하게 여겨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에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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