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오일, 건강 식품·비식품업계 관심 증가

글로벌 코코넛 오일 마켓이 2022~2029년 기간 동안 연평균 5.7%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에 5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9년이면 82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달 공개한 ‘코코넛 오일 마켓: 글로벌 업계분석(2019~2021)과 성장 트렌드, 시장전망(2022~2029)’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코코넛 오일의 건강 유익성이 핵심적인 성장동력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인도 코코넛개발위원회(CDB), 국제 코코넛공동체(ICC), 인도네시아 코코넛가공산업협회(ICPIA), 버진코코넛오일생산자협회(VCOPA) 등 세계 각국의 유관단체들이 코코넛 오일 글로벌 마켓이 강력한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포화지방 함량, 장기간의 유통시한, 식품업계에서부터 비 식품업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적용가능성 등에 힘입어 코코넛 오일 마켓이 오는 2029년까지 매끄러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품별로 보면 버진 코코넛 오일이 글로벌 마켓 총 매출액의 45% 이상을 점유하면서 단연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정제 표백 탈취(RBD) 오일이 추격자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D 오일은 코코넛 특유의 향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유형의 것이다. 코코넛 오일은 풍부한 영양학적 프로필, 높은 발연점, 항산화 성분 함유 등의 장점을 등에 업고 식품업계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보고서는 코코넛 오일이 비 식품업계에도 갈수록 깊이 침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면 화장품업계와 퍼스널케어 업계에서도 코코넛 오일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헤어오일에서부터 세럼, 샴푸, 헤어 컨디셔너 및 자외선 차단제 등에 이르기까지 코코넛 오일 기반 제품들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지역별로 보면 인도,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등 핵심적인 생산국가들이 다수 존재하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이 글로벌 코코넛 오일 마켓에서 현재와 같이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마켓에서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전체의 35%에 육박하는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도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코코넛 오일 마켓이 확대되면서 관련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가장 중요한 시장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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