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아세안+3자 회의…한중·한중일 협력 논의

자카르타에 열린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최영삼 외교차관보(왼쪽에서 7번째).2023.3.7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SOM) 참석 계기로 지난 7일 중국 측 SOM 대표인 농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면담에서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상황 완화를 계기로 여러 층위에서 인적 교류 재개, 경제 협력 및 상호 우호정서 증진을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또 한중일 3국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3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최 차관보는 아세안+3 SOM에서 한중일 조정국 대표로 모두발언을 하고 인태전략에 기반한 한-아세안 연대구상 목표와 협력 방향을 밝혔다.

또 역내 공급망·금융, 식량안보, 스타트업, 사이버 안보 등 한-아세안 연대구상 분야별 구체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SOM에서 참석자들과 한반도, 우크라이나, 미얀마,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EAS 역할 강화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내 전략 포럼인 EAS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 계기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SOM 대표 등은 지난 6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인태지역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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