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컨소시엄, 인니 니켈 합작회사 지분 49% 확보 합의

LG와 CALT가 중심인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지분 합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니 매체인 Bisnis는 2일, 인도네시아 국영 광물부문 지주회사인 BUMN Holding Mining Industry Indonesia(MIND ID)의 수석부사장인 헤리 유수프(Heri Yusuf)의 말을 인용해 “LG와 CALT의 컨소시엄이 업스트림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위해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과 PT Aneka Tambang(ANTAM) 등과 설립할 합작회사의 지분 49%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안탐(ANTAM)과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합작회사의 지분 51%를 소유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중국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니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인니 정부에 화유가 안탐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고 한국은 LX인터내셔널만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현지 정부가 중국 기업의 과도한 투자를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대화 끝에 양측은 원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에서 니켈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 고삐를 죈다. 니켈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배터리 생산이 증가하며 LG의 니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글로벌 생산능력을 54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CATL은 LG와 비슷한 시기인 작년 4월 자회사 CBL을 통해 안탐, IBC와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소재 생산까지 협력하기로 약속했었다. 최근 IBC와 니켈 합작사 설립 계약에 서명하며 협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