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위험 취약지 66위 한국

2050년 기후위기로 피해 입을 전 세계 상위 100개 지역에 한국 경기도가 이름을 올렸다.
호주 기후위험 분석업체 엑스디아이(Cross Dependency Initiative)는 2050년 기후위기로 건축물이 물리적 피해를 입을 2600여개 지역 순위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가 66위로 상위 10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경북(109위), 충남(135위), 전남(168위), 전북(202위), 강원(204위), 경남(209위), 충북(229위), 부산(376위), 제주(386위), 서울(557위), 인천(566위), 광주(722위), 대구(728위), 울산(829위), 대전(877위), 세종(1019위)이 뒤를 이었다.

홍수, 산불, 해수면 상승, 가뭄과 같은 극단적 기후현상을 비롯해 기후위기로 인한 건물 및 재산 손상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각 지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2600여개 지역 분석 결과 위험에 처한 목록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상위 200개 지역 중 114곳이 아시아에서 나왔고 이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 일본 도시가 특히 많았다. 중국 29곳, 인도와 일본은 각각 20곳, 한국 4곳이다. 중국은 상위 20개 지역에서도 16곳을 차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장소로 분석됐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1990년부터 2050년 사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미국 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인도, 미국이 상위 100위권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100위에는 전 세계 주요 경제 허브 도시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북경,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찌민, 인도 뭄바이를 비롯해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에 위치한 도시들도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됐다. 로한 햄든(Rohan Hamden) 엑스디아이 대표는 “아시아는 기후위기로 가장 많은 것을 잃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관련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가장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디아이 측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가 해당 국가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며 “기업, 정부 등은 투자 전 기후위험의 재정적, 경제적 영향을 이해하고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