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 수주 무게추가 전통 텃밭인 중동에서 아시아로 넘어가고 있다.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최대 수준의 수주 시장 규모를 앞세워 한국 건설사들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해외수주 규모 약 309억달러 중 아시아에서 수주 규모가 약 122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동은 약 9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21일 기준 올해 총 해외수주 규모는 약 41억달러다. 태평양·북미 지역이 약 22억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가 약 8억달러, 중동이 약 3억달러 순이다. 하지만 연초인 만큼 앞으로 수주 현황에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아시아 중심의 수주 경향은 올해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건설시장 규모는 13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그 중 절반 이상인 7조달러가 아시아 시장이며, 올해 아시아 건설 시장은 45%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에서도 말레이시아가 10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가 36.7억달러로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34.8달러로 2위, 미국이 34.6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필리핀이 16.2억달러로 6위, 베트남이 15.6억달러로 7위, 말레이시아가 11.2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해외건설업회 관계자는 “동남아 10개국 연합체인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국가의 인구는 무려 20억명이며 평균 연령도 30세 가량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명실상부한 거대 시장”이라면서 “해외 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규모 역시 글로벌 수주 현황과 같은 흐름이므로, 이들 유망 지역의 인프라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가 수주된다면 올해도 유망하다”고 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1조9000억원 규모의 마닐라 도심 관통 철도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진출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의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 그룹과 지난 7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그룹 대표 계열사인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CCSEB)는 필리핀,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에서 건축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부동산 투자개발 등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도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인프라·에너지·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형 가스플랜트 수주 등으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기도 했다. 더불어 태양광·수소에너지·모듈러건축 등 신사업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chosun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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