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세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높은 도시 ‘9위’에

TomTom 교통지수(TomTom Traffic Index)에 따르면, 자카르타가 2022년 세계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높은 도시 9위에 올랐다.

TomTom 교통지수는 영국, 인도, 페루, 프랑스, 멕시코, 아르헨티나,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집트, 터키, 태국 등 수십 개 국가의 19개 대도시의 혼잡도(교통 체증)를 측정한 결과다. 대상 대도시(메가시티)는 인구 800만 명 이상의 도시를 의미한다.

혼잡도는 도심, 즉 각 도시에서 가장 번잡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장소를 포함하는 중심 지역의 10km 평균 이동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그 결과 자카르타 시내를 운전하는 데 10km당 평균 22.7분이 소요되어, 세계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높은 도시 9위에 랭크됐다.

주요 대도시 중 교통 체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영국의 런던이 10km 당 36.3분이 소요되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인도의 벵갈루루, 페루의 리마가 2위와 3위에 각각 랭크됐다.

TomTom 교통지수에 따른 2022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10대 대도시는 아래와 같다.

1. 런던(영국): 10km당 36.3분
2. 벵갈룰루(인도): 10km당 29.2분
3. 리마(페루): 10km당 27.2분
4. 파리(프랑스): 10km당 26.2분
5. 멕시코시티(멕시코): 10km당 25.7분
6.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10km당 24.7분
7. 뉴욕(미국): 10km당 24.5분
8. 도쿄(일본): 10km당 23.8분
9. 자카르타(인도네시아): 10km당 22.7분
10. 뉴델리(인도): 10km당 22.2분

TomTom 조사팀은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2022년에는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많은 근로자가 사무실로 복귀함에 따라 조사 대상 도시의 62%에서 이동 시간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팀은 많은 대도시들이 비용 부담과 이로 인한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재택 근무 시스템을 권장한다며, “파리에서 출퇴근 시간에 자동차를 운전하면 교통량이 적은 시간에 비해 가스 비용이 약 40%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원격 근무를 하면 파리의 운전자는 USD 17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