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네시아 휴대폰 공장 가동… 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2015년 1월 26일)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휴대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가 향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승패를 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인도네시아 휴대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휴대폰 생산 기지는 베트남, 중국, 인도, 브라질 등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휴대폰 생산라인은 찌까랑에서 운영 중인 TV 공장 내 남은 공간에 마련된 것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휴대폰은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들여온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월 생산량은 90만대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장 가동 본격화로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ZTE, 오포(OPPO) 등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한·중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함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네 번째의 인구 수와 향후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수요 역시 인도네시아가 주목 받는 이유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는 2억5000만명 이상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베트남의 두 배인 3800달러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휴대폰 사용 인구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전환 수요도 상당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8년 스마트폰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과 대만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ㆍA5’ 를 이달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출시할 예정이며 인도에는 지난달 최초 타이젠폰 ‘삼성 Z1’을 약정을 통해 9만9000원의 초저가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