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에 인도네시아도 치쿤구냐 바이러스 의심 발병

동부자와, NTB 지역에서 발생…. 3년 전 수도권 사례도
치쿤구냐 증상은 뎅기열병과 유사하고 고열과 관절통 호소

(한인포스트) 남미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치쿤구냐 발병이 수 만 명씩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23년 초, 동부자와주 말랑 근교 Tulungagung군 주민 수십 명이 치쿤구냐 의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1월 23일 iNews에 따르면 현재 치쿤구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관절 통증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NTB-치쿤구냐 바이러스 감염 보도
NTB-치쿤구냐 바이러스 감염 보도

서부 Nusa Tenggara(NTB)의 Mataram 시 보건소는 우기동안 Aedes Albopictus 모기 매체로 치쿤구냐 바이러스 의심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전했다.

2월 7일 화요일 ANTARA 통신에 따르면 Mataram 시 보건국 책임자인 Dr. H Usman Hadi는 “마타람에서 치쿤구냐 병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NTB 지방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셋째 주까지 치쿤구냐 의심 사례 수를 396건이 발생했으며, 2022년에는 치쿤구냐 의심 사례 수는 1,675건 이었다.

2023년 1월 셋째 주까지 치쿤구냐 의심 사례 396건 중 비마 시에서 발생한 사례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숨바와 군 83건, 중부 롬복 68건, 서부 롬복47건, 동부롬복 21건, 비마군 17건, 마타람 시 4건, 돔푸 2건 등이다.

Mataram 시 보건국은 치쿤구냐 바이러스 전염병 증상이 뎅기열병(DHF)과 유사하고 고열, 현기증, 관절통, 혈소판 감소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부는 치쿤구냐 바이러스 전염병과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집 퇴치(PSN) 운동을 강화하고 환경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수라바야 인근 치쿤구냐 바이러스 감염
수라바야 인근 치쿤구냐 바이러스 감염

수라바야시 인근 Bangkalan군 Martajasah 마을 주민에서도 치쿤구냐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들이 관절통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지역신문은 2월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관절 부종과 발열, 류마티스성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주민은 25명”이라고 전했다.

이 마을 책임자는 치쿤구냐(Chikungunya) 질병이 Martajasah 마을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했다면서 주민들에게 보건 규칙 생활을 호소했다.

콤파스TV는 지난 2020년 2월 15일 자카르타 근교 남부 Tangerang에 있는 Pamulang 마을에서 총 60명의 주민이 치쿤구냐(Chikungunya) 질병에 감염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미 파라과이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치쿤구냐 발병 사례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76182월 22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일간지 ABC콜로르와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파라과이에서는 올해 들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ungunya virus) 누적 감염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월 3주 동안에만 1만1천864명의 치쿤구냐 발병 사례가 나온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올해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1명을 포함해 최근 3∼4개월 새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쿤구냐는 고열과 함께 관절통·두통을 유발하는 모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아프리카와 미주 등 110여 개국에서 환자가 나왔고,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