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상품 아닌 증권으로 분류

Golden bitcoin coin in man's hand, Indonesia flag in the background.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상품이 아닌 증권으로 분류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상품선물거래감독청(CoFTRA)에서 금융감독청(OJK)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지난 12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서명했으며, 기술 발전에 맞춰 진행한 금융 규제 개편 일환이다.

아시 카르넹시 인도네시아 블록체인협회(ABI) 회장은 “해당 법률은 암호화폐 자산이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발행, 판매, 시장 등에 증권과 관련된 요구사항이나 규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규제 기관 전환은 금융 부문의 기술 혁신을 하려는 조치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가가 암호화폐의 기초가 되는 기술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번 이관이 인도네시아에서 단순히 암호화폐에 관련된 규제 시스템을 변경하는 차원을 넘어 코인 거래를 단순 자산거래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인도네시아의 현지 책임자 제이 자야위자닝티야스는 “규제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까지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암호화폐가 어떻게 규제될지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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