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로고 런칭… “한국 비자정책 개선” 요구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한국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모닝톡' 행사에서 (왼쪽부터)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압둘 카디르 자이라니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 간디 슐리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가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2023.1.26 사진 한인포스트

한국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외교부 주최로 모닝 토크가 1월 26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개최되었다.

토크 세미나에 앞서 양국 대사와 외교부 총국장은 한인니 수교 50주년 로고 및 슬로건 런칭, 사진전 문화행사 등을 함께 개최하였다.

박진 외교 장관과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행사를 축하하였으며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카디르 자이라니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시아 아프리카 총국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하여 양국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100여명 현장 참석 하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모닝톡' 세미나에서 이상덕 주인니 대사 2023.1.26 사진 한인포스트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모닝톡’ 세미나에서 이상덕 주인니 대사 2023.1.26 사진 한인포스트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이 ‘적도의 에메랄드 인도네시아’와 무한한 협력의 가능성을 향후 50년간 지속 발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Abdul Kadir Jailani) 인도네시아 외무부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국장은 3가지 요소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민주주의, 인권 존중, 개방 경제와 같은 유사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양국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한국의 전략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세 번째, 양국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기여가 있다. 정부, 민간 부문, 학계, 시민 사회에서 이주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양자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양국 전문가들의 발제로 한국 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IK-CEPA), 한국 인도네시아 투자 및 양국간 관광 문화 협력에 대한 세미나가 약 2시간 가량 개최되어, 양국간 실질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모닝톡' 세미나에서 간디 슐리스 주한인도네시아대사 2023.1.26 사진 한인포스트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모닝톡’ 세미나에서 간디 슐리스 주한인도네시아대사 2023.1.26 사진 한인포스트

이 자리에서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iyanto) 주한 대사는 2023년 1월 인도네시아-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의 이행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출액이 7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양국 간 균형 잡힌 교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술리스 대사가 논의한 또 다른 문제는 비자 문제였다. 술리스 대사는 관광 측면에서도 균형이 필요하다며, “현재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인보다 3배 더 많다”라고 말했다.

술리스 대사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한국 입국을 일본에 비유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간다. 일본이 전자여권을 통해 관광 비자 절차를 용이하게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양국이 50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을 감안하면 한국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50년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우정이 실현되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행 비자가 더 쉬워져 50-50%의 균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번 행사는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의 해를 맞이하여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로 각계 인사들의 관심을 환기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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