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최근 2022년에 31개 주에서 3,341건의 홍역(campak) 감염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새로운 감염 건수가 무려 32배나 증가했다.
보건부의 예방접종 국장인 프리마 요세핀(Prima Yosephine)은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132건의 홍역 사례가 있었으나, 2022년에는 그 수가 3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집중람에 따라 홍역 예방 접종이 부진한 탓에 감염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에 확인된 홍역 사례의 약 58%는 사전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전국예방접종추격캠페인(BIAN)을 실시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풍진 홍역 예방접종률이 72.7%에 불과해 목표치인 9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예방접종 범위는 인구가 많은 자바와 발리에서 98%를 넘었으나, 자바와 발리 이외의 지역에서는 63.9%에 불과했다.
프리마 국장은 “우리는 2020~2021년에 일상적인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발병이 발생했다”며 “2018~2019년 정기 예방접종률이 꽤 높았기 때문에 2021년에는 홍역 사례가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 홍역 의심환자로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마 국장은 “그들의 상태는 ‘의심환자’로 남았지만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홍역 사례는 2022년 6월경에 정점에 달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프리마 국장은 오미크론 파동과 홍역 사례 급증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까지 풍진 홍역의 확산을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급증으로 인해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프리마 국장은 홍역 발병이 2022년에 비해 올해 훨씬 더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마 국장은 “2023년 현재까지 서부 누사 뜽가라, 서부 수마트라, 북부 말루쿠 및 파푸아에서 홍역 의심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의심되는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고 실험실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바이러스는 재채기, 기침, 대화에서 나오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퍼진다.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기침, 콧물, 발열 등이 있다.
자카르타 보건 예방접종 감시과장은 홍역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역이 공기 또는 재채기 또는 가래(비말),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보건 예방접종 감시과장은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고 Covid-19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있다. 한 명의 양성 사례가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Covid가 4-5명일 수 있다면 홍역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라고 1월 24일 말했다.
보건부(Kemenkes)는 인도네시아 31개 주에서 수천 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한인포스트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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