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3조 印尼’ 보험시장 설계사 2.8배 증대

한화생명이 연간 수입보험료 15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사 규모를 4년 동안 2.8배 이상 늘렸다. 인도네시아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해외사업장 중 공들이고 있는 법인 중 하나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규모는 지난 2022년 11월말 기준으로 314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131명과 비교했을 때 2.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21년 12월 말 2384명보다는 759명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1월 기준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주요 거점도시인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등에 13개의 영업점을 개설했다. 주력 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 단체 보장성보험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P/F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카슈랑스, 단체채널을 운영하며 멀티채널의 종합생명보험회사로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중산층과 젊은 세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보험시장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19년 현재 지출된 총보험료를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보험침투율은 3%로 가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세계 평균은 7.8%, 말레이시아(4%), 싱가포르(7%)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인도네시아 보험협회는 오는 2025년까지 수입보험료가 연평균 10% 성장하며 360억 달러(약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략을 위해 점포를 없애고 살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중”이라며 “현지 공략을 위해 설계사 규모를 늘린 건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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