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한파특보 제주…24일 항공편 대부분 결항할 듯

대한항공, 전편 선제 결항…타 항공사도 속속 결항 통보

23일 늦은 밤부터 제주도에 폭설, 한파,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24일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전편을 선제 결항 조치했다.

제주 폭설 앞두고 탑승권 구하기 전쟁
제주 폭설 앞두고 탑승권 구하기 전쟁 (제주=연합뉴스) 폭설과 한파가 제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제주공항 내 대한항공 대기 카운터에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 있다. 대한항공은 24일 제주공항 출발·도착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2023.1.23

대한항공에 따르면 24일 제주와 김포, 부산, 청주, 광주를 잇는 출발·도착 항공편 총 44편이 전편 결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폭설과 강풍 등 예보가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후 3시께 전편 결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5일 기상 상황을 보고 24일 결항편 승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기 편성과 좌석 확대 등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설 예보에 서둘러 귀경길
폭설 예보에 서둘러 귀경길 (제주=연합뉴스)  설 연휴 사흘째인 23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수속장이 귀경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기상청은 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 한파와 함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2023.1.23 

 

제주항공도 24일 오후 3시 이전 출발·도착 항공편 40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이후 항공편 운항 여부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에어부산 등 제주 기항 다른 항공사들도 24일 출발·도착 일부 항공편 승객에게 결항을 문자로 알린 상황이다.

제주에는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산지 30∼50㎝ 많은 곳은 70㎝ 이상 눈이 쌓이고, 산지를 제외한 곳엔 5∼20㎝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한파·강풍·풍랑특보 발효도 예상된다. (c) 연합뉴스 협약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