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싱가포르, 통화정책 더 긴축할 필요 없어”

바클레이스가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올해 통화 정책을 더 긴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MAS가 올해에는 통화 긴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근원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MAS의 전망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MAS는 지난해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통화 긴축을 실시한 바 있다.
MAS는 기준금리 대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변화를 고려한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 정책밴드의 폭과 기울기, 중간값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바클레이스는 MAS가 정책 밴드를 다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밴드의 기울기를 유지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보다 경제 성장이 더 낙관적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기울기가 오를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11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MAS는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3.5∼4.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330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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