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6일)
수실로 밤방 유노요노(이하 SBY) 전임 대통령이 수따르만(Sutarman) 경찰청장의 해직을 결정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의 ‘SBY 사람 제거’에 유감을 표했다.
최근 조코위 대통령은 임기가 올 10월까지로 예정된 수따르만(Sutarman) 경찰청장을 해직시킨 후 그 후임으로 부디 구나완(Budi Gunawan)을 추천했다.
이에 SBY대통령은 지난 19일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한 측근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전임 SBY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계획하고 있다 들었다며 경찰은 물론 군 간부들 역시도 새 인물들로 다시금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SBY대통령은 “만약 조코위 대통령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임명되었다 판단되는 내 인사를 해직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맡은바 역할을 전문적으로 잘 해내고 있는 이를 해직시키는 것은 지나친 처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재임 당시 관료들을 임명할 때 어떤 이해관계도 반영치 않고 공정한 임명을 했었다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조코위 대통령이 정말 SBY 인사 제거를 그 목적으로 그 같은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 역시 그의 후임자에 의해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 같은 SBY대통령의 메시지에 조코위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답변을 남겼다. 조코위 대통령은 “나는 SBY전임 대통령의 측근을 제거하려는 의사가 없다. 내 결정에는 어떤 정치적 이해도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전임 정부의 비효율적인 정책들을 수정하여 이를 개선하려는 것뿐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수따르만(Sutarman) 전임 경찰청장을 해직한 그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 경찰관계자 우그로세노(Oegroseno)는 “나는 수따르만 전 청장에 있어 어떤 해직의 이유도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그의 재임기간 동안 그가 어떤 중대한 실수도 하지 않았음을 100퍼센트 확신한다. 그는 청렴했으며 어떤 불법도 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투쟁민주당(PDI-P)소속 정치인 마루아라르 시라잇(Maruarar Sirait)은 SBY대통령의 이 같은 의견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는 SBY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의 사이를 악화시키려는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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