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K-pop 콘서트 취소한 한국인 체포

김가람 JIKS 11

자카르타에서 열린 K팝 콘서트를 티켓 환불 없이 취소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2023년 1월로 옮긴 한국인 A씨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체포되었다. Widodo Ekatjahjana 이민국장은 이니셜 PJ로 식별되는 용의자가 관광 비자를 오용한 혐의로 구금되었다고 금요일 성명에서 밝혔다.

콘서트 기획사는 ‘We All Are One’ 콘서트에 한국 밴드 다수를 소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티켓 구매자가 환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없이 취소되자 인도네시아 팬들은 분노하였다.

현지 행사 주최자 Visi Musik Indonesia도 PJ가 콘서트 준비에 노력했지만 아직 보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다. PJ는 관광을 위한 방문 도착 비자 제도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도도 대변인은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티켓을 구매한 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데 있어 현행법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이민국 감독관과 법집행국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민국 관리들은 관광 비자를 남용한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 쇼핑몰에서 한국인 4명을 체포하였다. 조사 결과 4명의 방문자는 PJ가 다른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 TV 네트워크에서 방영될 탤런트 쇼를 진행하였다. Widodo는 모든 용의자가 사기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건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다. 케이팝 콘서트를 빙자한 사기 행위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PJ는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Bung Karn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한국 최고의 밴드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 정부는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 U-20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을 음악회를 포함한 모든 공개 행사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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