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농촌일손 인도네시아인이 돕는다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함안 농촌에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투입된다.
함안군은 29일 군청 군수실에서 인도네시아 치르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화상연결(Zoom)을 통해 진행됐다.

함안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근제 군수와 이병철 부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박진석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치르본 임론 군수는 “한국 농촌에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공감하고,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로 치르본을 선택해 준데 감사를 표한다”며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한국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조근제 군수는 “이번 MOU 체결로 농업 경영환경이 안정되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 치르본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농업교류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는 우수인력을 선발, 사전 적응 훈련을 통해 함안군 농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안군에서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교육, 상담,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관내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농작업 성수기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

함안군이 진행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농가 수요조사에서 토마토, 고추, 양파 등 14농가에서 45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희망했다.

함안군은 법무부 배정심사 결과에 따라 근로자 45명을 배정받아 내년 3월부터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시작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인력 45명은 5개월 간 함안 관내 14농가에 취업해 일손부족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숙식을 포함해 월 2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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