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기준금리 인상(4.75%→5.25%)… 중앙은행의 경제동향 평가(11월. 대사관)

기준금리인상 5.25%. 2022.11.18

인니 중앙은행(BI:Bank Indonesia)은 이사회 회의(11.16~17)를 거쳐 기준금리를 4.75%→5.25%로 0.50%P 인상하고, 세계경제 동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인니 국내 경제 회복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동향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 동 보고서 주요 내용 아래 공유합니다.

 주요 경제동향

 가. 기준금리 인상

o (결과) 2022.11.16.~17.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사회 회의(The BI Board of Governors Meeting)를 통해 기준금리(the BI 7-Day Reverse Repo Rate)를 5.25%로 0.50%P 인상하고, 또한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rate) 4.50%, 대출금리(Lending Facility rate) 6.00% 로 각각 0.50%P 인상하기로 합의하였음.

     * 인니는 2021.2.18. 기준금리를 인하(3.75%→3.50%)한 이후, 2022.8월 3.75%로 인상, 2022.9월 4.25%, 2022.10월 4.75%로 인상한 바 있음. 금번 결정을 통해 5.25%로 다시 인상한 것임. (4개월 연속)

o (취지)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현재 너무 높은(오버슈팅)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고, 조기(특히 2023년 상반기)에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을 목표범위(3.0%±1%) 내로 회복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

 * 근원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기초경제여건으로 결정되는 물가상승률의 의미하며, 본래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농산물․원자재 등을 제거하여 계산함.

 나. 세계경제 동향

o (경제둔화)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약화되는 경향이 있음. 2023년 세계경제 성장은 2022년에 비해 둔화 예상되며, 미국․유럽 포함, 여러 국가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높음.

o (통화정책)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붕괴 및 노동시장 경직성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음.

 – 이에 대응하여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긴축하고 있음. 2023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의 장기화는 미국 달러를 강화하여 여러국가 화폐의 평가절하 압력을 유발하고 있음.

 다. 국내경제 동향

o (대내) 국내에서는 경제 회복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음.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전년대비 5.72%)은 내수 개선과 견고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2분기(전년대비 5.45%)보다 상승하였음.

o (대외) 석탄, 팜유, 철강 등에 대한 해외 주요 무역파트너의 강한 수요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에 힘입어 견고한 수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o (경제 전망) 2022년 경제성장률은 인니 중앙은행의 전망(4.5-5.3%) 중 상한선에 치우쳐 있을 것으로 예상됨.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내수와 긍정적 수출 실적에 힘입어 2023년에도 강력한 경제성장 예상됨.

 라. 환율

o (동향) 미국달러 강세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루피아 화를 포함한 세계 모든 통화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 절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 미국 달러 지수는 2022.11.16. 106.28로서, 2022년 대비 11.09% 증가하였음.

o (타국 비교) 인니 중앙은행이 시행한 안정화 조치 덕에 루피아 화는 2022.11.16. 기준 전년말 대비 8.65% 하락에 그쳤으며, 한국 10.30%, 필리핀 11.10% 등 주변국에서 경험한 통화가치 절하보다 상대적으로 낮음. 미국 달러 강세는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과 유럽의 경기 둔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으로의 자본 재조정에 의해 비롯된 것임.

   o (정책방향)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고,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시장 메커니즘과 통화의 기본 가치에 따라 루피아 안정화 정책을 계속 강화할 것임.

마. 인플레이션

 o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전 예상치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높은 수준임. 2022.10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71%로, 여전히 정부 목표범위(3.0%±1%)보다는 높지만, 한달 전 5.95%보다는 낮음.

 o (정책방향) 중앙은행은 현재 오버슈팅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2023년 상반기에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3.0%±1% 목표 범위로 회복하도록 노력할 것임.

 관찰 및 평가

 o (연속 인상) 이번 기준금리 인상(0.50%P↑)은 8월(0.25%P↑), 9월(0.50%P↑), 10월(0.50%P↑)에 이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임.

 – 무디스 평가사는 0.25%P의 인상을 예상하는 등, 인상폭 자체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은 것임.

 –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줄이고, 미래 근원 인플레이션을 2023년 상반기에는 목표 범위인 3.0%±1% 이내로 회복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함.

(전망) 시장은 내년 상반기 5.50% 또는 5.75%를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음.

– 국영 만디리은행은 인니 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0.25%P 인상하고, 내년에는 0.25%P 인상하여 2023년 상반기에 5.75%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함.

 – Samuel securities는 올해 4분기부터 경제성장이 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인니 중앙은행이 세계경제 여건에 따라 0.25%P 또는 0.50%P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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