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은호 회장, 세계한상대회서 장보고한상어워드 대상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은 제7회 장보고한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촬영 강성철 기자]

이숙진·이마태오·김경록·장재중·최경주 등 6명 수상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이 제7회 장보고한상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은 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장보고한상어워드(이하 장한상) 시상식을 열었다.

장한상은 대한민국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해외에 확장한 공로가 큰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한인 사회의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앞장선 한상(韓商)을 ’21세기 장보고’로 인증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대상은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국회의장상에는 이숙진 호주 제마이홀딩스 회장,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최경주 KJ재단 이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이마태오 말레이시아 KMT그룹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김경옥 베트남 갈텍스 회장,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장재중 필리핀 유니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승은호 회장은 동남아시아 한상의 ‘대부’로 불린다. 1969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해 대규모 조림을 조성하는 등 목재 사업을 시작한 그는 방송, 상용차 트럭·버스 생산, 에너지 발전, 금융, 물류, 부동산 등을 아우르는 연 매출 10억 달러 규모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제7회 세계한상대회장을 지낸 그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를 10년간 이끌었고, 아시아한상총연합회에서 15년 동안 수장을 맡았다.

장보고 기념관
장보고 기념관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은 역대 '장보고 한상 어워드'(장한상) 수상자의 성공 스토리를 전시하는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명예의 전당)을 세웠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은 역대 ‘장보고 한상 어워드'(장한상) 수상자의 성공 스토리를 전시하는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명예의 전당)을 세웠다.

이숙진 제마이홀딩스 회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560개 사업장을 둔 상업용 청소 용역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에 한국학 연구소 개설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과 함께 시드니대에 한국학 박사 후보생 4명을 선발해 매년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경주 KJ재단 이사장은 프로골퍼로서 PGA 투어 8승을 거두었고, 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골프 꿈나무 315명과 장학 꿈나무 417명에게 총 396억 원을 후원했다.

이마태오 회장은 1987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1994년에 KMT트레이딩을 설립, 한국 상품과 식품 등의 수입과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또 국내 기업의 할랄 식품 개발·인증에 앞장서 세계 인구의 25%인 무슬림 시장 진출을 도왔다.

김경록 회장은 2005년 베트남에서 의료복 생산을 시작해 미국 의료업계 종사자 90%가 입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하노이 지회장으로 베트남 현지와 한인사회를 돕는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재중 회장은 1984년에 필리핀으로 이주, 종합 물류 회사와 해운 대리점 등 11개의 계열사를 설립해 5대 물류 회사로 성장시켰다. 또 필리핀의 한센인 1천500명에게 집을 제공하는 등 자립을 도왔다.

장한상 어워드는 7회 수상자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16개국, 3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c) 연합뉴스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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