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9일
인도네시아가 관광업과 인프라개발에 집중한다면 장기적 측면에서 더 빨리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네딕트 빙햄(Benedict Bingham) IMF 인도네시아지부 선임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있어 시급한 과제는 ‘장기적 경제전략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는 일’이라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을 5.3%에서 5.5%사이로 보고 있다. 5%대에 머물던 작년의 성장률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성정해온 산업 중 하나는 ‘관광업’이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관광부는 올 해 천 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수익은 125억 달러로 보고 있다. 작년의 경우 9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107억 달러의 관광수익이 발생했다.
엔디암 디옵(Ndiame Diop) 인도네시아 월드뱅크 리드이코노미스트는 관광수익의 증가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있어 시급한 과제인 경상수지적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2.06%에서 2분기에는 4.27%로 시장 전망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그는 지난 주 자카르타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인도네시아가 태국과 비슷한 수(작년 기준 252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 경상수지 적자는 더 이상 큰 과제가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고 지난 4일 현지언론 자카르타 글로브가 보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을 위해 도로, 항만 등의 인프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옵은 “인프라 개발 계획은 장기적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늘 지적되어온 인프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5500조 루피아를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프라 확충으로 고용과 소비를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라빈 하따리(Rabin Hattari)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 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을 5.6%로 예상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행정개선은 더 나은 경제적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도 있다.
빙햄은 2017년까지 7%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목표의 실현이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중앙통계청(BP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수출은 7.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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