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CoHive 폐업 수순 밟나 법원에 부채 상환 의무 중지 신청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업체인 CoHive의 법인인 PT Evi Asia Tenggara는 중부 자카르타 지방법원에 부채 상환 의무 중지 신청을 접수했으며, 해당 법원은 부채 상환 의무(PKPU) 상태를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DealStreetAsia에 따르면, CoHive의 파산 가능성은 내부 갈등과 비효율적인 가격 전략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oHive의 몰락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긴축 유동성이 재무 성과를 지속적으로 악화시켰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인한 저가(low price) 전략 도입 등으로 인한 것이다.

DealStreetAsia의 조사에 따르면, CoHive는 데스크 당 월 90만 루피아의 저가 전략을 도입했는데, 경쟁업체의 경우에 GoWork는 데스크 당 월 275만 루피아, UnionSoace(Voffice)는 월 230만 루피아, JustGo는 월 180만 루피아로 CoHive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확보 및 수익률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CoHive는 2020년 5개 지점을 폐쇄한 후 현재는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등에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CoHive는 총 4번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총 3,780만 달러를 확보했으나, 팬데믹 시작 이후 더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타이트한 유동성에 타격을 입었다.

한편, 경쟁업체인 IWG(International Workspace Group)은 북부 자카르타의 벨라 테라 라이프 스타일 센터에 있는 CoHive 자산을 인수했으며,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등에 있는 CoHive의 자산도 인수할 예정이다. IWG는 2021년 12월 족자카르타의 CoHive 자산도 인수했다.

IWG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회사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20개국에서 3,300개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포스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