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투어 최연소 2승 (두 대회 하이라이트)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노보기 우승’ 대기록
지난 8월 첫 홀 쿼드러플 보기 후 우승 쾌거 이어 놀라운 퍼포먼스
20세 3개월 PGA 2승…‘20세 9개월’ 우즈 기록 넘어
세계랭킹에서도 임성재마저 제치고 아시아 최고인 15위로 올라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2개월 만에 2승 고지에 오른 김주형(20. 사진)은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라고 벅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PGA투어 공식 회견에서 김주형에게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교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PGA투어에서 21세가 되기 전에 두 번 우승한 선수는 1996년 우즈 이후 26년 만인데다 김주형의 상승세가 20세 때 우즈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PGA투어 2승 김주형
PGA투어 2승 김주형

김주형은 우즈 이후 26년 만에 21세 이전에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는 소식에 “굉장하다”면서 “몇 달 전에만 해도 PGA투어 정식 회원도 아니었는데 벌써 두 번 우승하고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상인 우즈와 비교되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고,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김주형은 그러나 우즈와 비교는 아직 멀었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아직 나는 가다듬어야 할 게 많다. 약점도 많고 고쳐야 할 게 많다”며 “타이거(우즈), 로리(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등에 비하면 이제 시작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챔피언조 맞대결에서 완승한 김주형은 “마치 프레지던츠컵에서 싱글 매치를 하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애써 그런 생각은 떨쳤다”면서 “이 코스에서는 누구든지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승과 상관없이 샷에 집중하고 내 계획대로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선수 우승 인터뷰 영상 보기 

지난 8월 임시 회원 신분으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에 입성한 김주형은 “(두 달 동안)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임시회원이 되고, 첫 우승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뛰었고,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고 지난 2개월을 돌아봤다. <연합뉴스>

다시보기 Joohyung Kim’s 우승 하이라이트 Wyndham Championship | 2022.Aug.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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