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정부 중장비 조사에 착수

인프라 개발 위해 국내 중장비가 충분한지 여부 조사

(2015년 2월 1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전역에서 사용·유통 되고 있는 중장비 현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는 광업, 건설업, 플랜테이션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확한 중장비의 수를 기록하여 정부가 국가 인프라 개발을 위해 국내에 충분한 중장비가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14일 공공사업 주택부 관계자 헤디얀또 후사이니(Hediyanto W. Husaini)는 “이번 조사는 단지 중장비 등록부분에 대한 조사”라며 “중장비에 대한 어떤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느 지역에 어떤 중장비가 있는지, 어떻게 그 중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유통경로는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업허가와 관련된 조사가 아니기에 이번 조사에 어떤 비용도 납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헤디얀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중장비의 기종, 생산일자, 브랜드와 시리얼 넘버 등에 대해 조사하며 그 소유주와 관련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사업 주택부는 차후 불법 장비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하여 등록되지 않은 중장비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15억 루피아를 투자할 예정이며 올 해 말까지 90%의 조사를 끝낼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등록된 중장비의 수를 조사, 그를 참고로 국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기업을 선정할 시 해당 기업이 이를 수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고용인·소유주 협회(APPAKSI) 역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등록된 중장비 현황을 조사할 경우 국내 중장비 산업 관리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설명했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에 유통된 중장비의 수는 총 78,000대로, 이 중 광업분야로만 35,000대가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