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또 다시 홍수 주의보… 시민들 대비 필요

이달 말 또 다시 큰 홍수 난다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자국 여행객들의 인도네시아 관광에 대한 보이콧을 언급했다.>

(2015년 2월 16일)

이달 말 자카르타에 또 한번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지난 주초 발생한 물난리보다 더 큰 홍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자카르타 재난방지청(BPBD) 데니 와휴(Denny Wahyu)청장은 이달 말인 21일부터 3월 2일 초 사이 다시금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폭우는 자카르타 지역의 80%는 물론 서부 자와 보고르 지역의 북부·서부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데니 청장은 지난 9-10일간의 강우량은 ‘중간’규모였다며 이달 말 강우량은 더 높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과학기술청(BPPT)은 또 다른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자카르타 주 정부가 인공강우를 위한 구름 씨 뿌리기(cloud-seeding)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 기술은 구름씨를 뿌려 구름을 흩어지게 해 강우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과학기술청(BPPT)의 한 관계자 트리 한도꼬 세토(Tri Handoko Seto)는 “홍수피해가 빈번한 지역에 있어 집중호우 양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가 짧은 기간 동안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이하 아혹)주지사는 아직은 호우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자카르타 내 위기상황이 발생할 시 이 기술을 사용하겠다며 보류의 입장을 표했다.

아혹 주지사는 이어 지난 9-10일 발생한 홍수는 국영전력공사(PLN)가 전력공급 중단을 결정하며 그 피해가 더 커졌다 전했다. PLN은 자카르타 중부, 서부, 북부의 침수 지역에 누전 위험을 이유로 전기공급을 중단했고, 이에 북부자카르타 수문에 설치된 펌프 12개를 작동할 수 없어 강물을 바다로 퍼내지 못하면서 홍수피해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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