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매력 알린다 11개국서 현지 독자 교류 행사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 '저주 토끼'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1개국에서 해외 독자 교류 행사를 열어 한국 책(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영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 재외한국문화원과 손잡고 한국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7∼8일 자카르타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한국 아동·청소년 책을 소개하고 책갈피 만들기, 한글날 체험, 문학작품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채로운 한국 책 행사를 연다. 올해 도서 전시장은 4개 전시실로 구분하여 매년 기획 시리즈인 ‘20세기 한국문학’ 번역 도서 가운데 7,8편을 특별 출판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출판협회와 함께 아동 청소년, 한국문학 및 한국어 학습도서를 전시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8∼9일 공지영, 신경숙, 편혜영 등의 소설을 영미권 독자에게 알린 김소라 번역가를 초청해 특별강연, 번역가와의 만남, 소설 ‘더 홀’ 독서 모임(북클럽) 등을 진행한다. 독서 모임은 문화원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 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초청한다. ‘저주 토끼’의 폴란드어 출간을 앞두고 사전 홍보 행사로 24일 작가와의 대화와 26일 에스더블유피에스대학교(SWPS) 특강을 진행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올해도 영국 대표서점인 포일스 차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한 달간 한국 책을 전시·판매하는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영국에서 한류 관련 책을 출간한 피오나 배 작가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한류’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의 한류 대담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022 호찌민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마련하고 한국 책 전시와 한국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한다.

2021년 해외 한국 책(K-북) 홍보행사 포스터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년 해외 한국 책(K-북) 홍보행사 포스터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멕시코와 프랑스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진 한국 그림책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11월 현지 독자를 대상으로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2월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림책 번역 낭송축제’를 연다.

이밖에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11월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를 초청해 현지 독자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9월 말 ‘한국 책, 함께 읽기’ 행사를 열고 한국 책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 번역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앞서 주이란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테헤란국제도서전’에 한국 책 180여 권을 전시했으며, 주홍콩한국문화원은 7월 ‘홍콩 북페어’에 한국 책을 전시하고 ‘공룡 엑스레이’의 경혜원 작가 사인회 등을 열었다. <©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전재>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