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 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석유와 가스 공동탐사에 관한 중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31일 의회에서 남중국해 자원 공동탐사와 관련해 관심이 있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마날로 장관은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석유와 가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중국 기업들만이 공동탐사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날로 장관의 발언은 남중국해에서의 주권 침해를 우려해 중국과의 관련 대화를 중단했던 전임 정부의 방침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중국과 진행해온 남중국해 자원 공동탐사 계획을 종료했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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