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방문객 유흥업소 경비원과 실랑이… 뇌진탕으로 사망

경찰, 마약 단속명분으로 유흥업소 집중단속을 강행하고 있어 유흥업소, 자체 경비 강화로 충돌 잦아 현지 유흥업소 출입 자재해야

(2015년 3월 9일)

한국인 방문객이 자카르타 시내 유명 유흥업소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카르타에 사업차 방문하던 오모씨(30세 중반 남자)는 지난 2월 6일(금) 새벽 자카르타 유명 현지 유흥업소에서 경비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뇌진탕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모씨는 6일 자정 경 혼자 자카르타 중심가 X 클럽에서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졌다가 7일 새벽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7일 현지 경찰이 유흥업소 경비원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자카르타 찝또종합병원 영안실 담당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시신은 7일(토) 낮 12시경에 경찰에 의해 여기에 안치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피해자 오모씨 사망사고는 사고발생 6일(금) 새벽부터 찝또종합병원 영안실 안치 7일(토) 정오까지 명확한 행적이 사망사고 원인규명에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피해자 오씨는 미혼으로 인도네시아에 연고가 없으며 사업차 자카르타를 자주 왕래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유족과 지인들의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최근 유흥업소에서 각종사고가 발생하자 마약 단속명분으로 집중단속을 강행하고 있다. 또한 유흥업소는 자체 경비 강화하고 있어 늦은 밤에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은 유흥업소 출입을 자재해야 된다고 한인동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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