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HLI Green Power와 전기차 배터리분야 고급인재 채용을 위해 공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HLI Green Power의 운영에 필요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인력 채용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일 인니 및 한국에 거주 중인 인니 국적의 UST 석·박사과정 재학생,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Zoom)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 회사는 인니 자카르타에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HLI Green Power는 인니 현지법인 인력 채용에 우리나라 국가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거치며 연구역량과 한국문화 및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춘 UST 졸업생을 유망 채용후보군으로 보고 있다고 UST는 설명했다.
채용은 4월(1차)과 7월(2차) 이뤄질 예정이며 채용 후에는 인니 현지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관련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생산, 기술, IT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합격자에게는 배터리셀 제조 관련 교육 및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주한 인도네시아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가장 우수하고 재능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학생을 미래의 직원으로 선발키 위한 과정으로, HLI Green Power와 UST, 인도네시아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가 양국 간 경제적 이익과 상호협력 강화뿐 아니라 인니 인적자원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ST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출신 석·박사 졸업생 144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59명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UST 출연연 캠퍼스에 재학 중이다.
재학생의 약 30%가 외국인 유학생인 UST는 유학생과 한국기업 간 채용 매칭 사업인 U-LINK(유링크)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력 매칭을 이어가고 있다.
UST 김이환 총장은 “국가연구소 캠퍼스에서 양성한 우수 인니 유학생들이 배터리 시장 세계선도 한국 기업인 HLI Green Power의 핵심인재로 역할하길 기대한다”며 “각국의 UST 동문들이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연구 전문성과 한국 친화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 국가 간 교역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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