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전 주석 방인 50주년 기념” 인니-북한 기념우표 양국 동시 발행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선물한 김일성화도 삽입 Indonesia-Korea Utara Meluncurkan Prangko baru

2015년 4월 21일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과 김일성 전 주석의 사진이 나란히 삽입된 우표가 발행되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주 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관과 협력해 제작한 이 기념우표를 선보였다. 이는 김일성 전 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우표에는 양국의 두 지도자의 사진뿐만 아니라 호접란(moon orchid)이 함께 삽입되어 있다. 호접란은 양국 정상이 만났을 당시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김 전 주석에게 전한 꽃이다.

당시 수카르노 대통령은 김 주석을 환영하는 의미로 호접란(인도네시아어: Dendrobium Clara Bundt) 을 건냈다. 이는 북한에서는 ‘김일성화’로 알려져 있다. 이에 ‘충성의 꽃’, ‘김일성주의 혁명의 꽃’등으로 불리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워로 위디아스뚜띠(Woro Widiastuti)는 올 해는 김 전 주석이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지 딱 50년 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김 주석은 1965년 아시아아프리카 회의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 연설했으며 김정일이 김 주석을 수행한 바 있다.

워로는 “이번 기념우표의 발행은 단순히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간의 협력과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 위함도 있다”고 그 발행이유를 전했다고 지난 15일자 템포는 보도했다.

주 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관 역시 비슷한 견해를 표했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역사적 순간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 역시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입장을 표했다.

또한 북한 역시 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기본적 디자인은 같다. 김일성화는 김 주석이 50년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탄생했다며 이 우표를 ‘김일성화 명명 50주년’ 기념우표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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