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인사, 서미숙 수필가, 시인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지난 2년간 코로나19 질병재난으로 많은 생활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 앞에서 인류는 수많은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하여 전 세계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학인들 또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이라는 사명감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역사적 기록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고통 받은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단점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끝없는 소비와 경쟁과 욕망을 멈추고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게 했습니다. 동시에 통신기술 발달로 전 세계 질병현황이 서로 공유되면서 지구적 공감대와 연대의식이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인류가 한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언택트 방식인 비대면으로 행사, 공연, 회의 등 급속한 일상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그런가하면 백신확보와 방역정책을 위한 외교경쟁과 국경폐쇄 등의 제재를 통해 새로운 국가주의가 부상하는 것도 경험하였습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많은 부분이 급격히 변화하는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현실을 꿋꿋하게 견디시고 극복해 오신 인도네시아 한인여러분들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 대응 태세에 어느 언론보다 정확하고 발 빠른 보도에 앞장서 오신 <한인포스트>가 있었기에 인니 한인들께는 더욱 큰 힘이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는 코로나를 극복한 새로운 시대의 삶이 펼쳐지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호랑이의 기운을 빌어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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