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재외교포 대상 온라인 진료ㆍ상담 승인받았다

인도네시아. 아프리카ㆍ중동ㆍ태평양 국가ㆍ중남미 소재 동포들도 수혜

의료 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나 중동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온라인 의료서비스를 현지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명지병원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건강 상담과 진료를 하는 ‘버추얼 케어 서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와 화상을 통해 재외 국민과 상담하면서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할 경우 처방전을 발급해주는 기능을 한다. 다만, 외교·통상 문제 등을 고려해 현지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로 의료 서비스가 제한된다.

명지병원은 질병 상담ㆍ진료ㆍ예방ㆍ재활, 만성질환자의 라이프 케어, 고위험군 환자의 상시 모니터링, 뇌출혈ㆍ뇌졸중ㆍ심정지 발생 시 전문의의 개입 등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추얼 케어 수혜 대상자는 현지 한인회를 통해 협약이 체결된 미국 애틀랜타와 하와이, 과테말라, 아프리카·중동, 인도네시아, 태평양 국가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다.

김진구 명지병원 원장은 “버추얼 케어는 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음에도 치료를 받지 못해 애태우는 교포는 물론, 응급환자 이송이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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