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네시아 정상이 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회담을 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핵심적인 전략적 동반자”라며, 위도도 대통령의 지도력은 인도태평양 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코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국제백신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제공한 신종 코로나 백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천3백40만분을 자국에 기부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이 대면 회담을 진행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미 백악관은 두 정상이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항행의 자유, 미얀마 군사반란 문제와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압박이 역내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약 한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구심력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비동맹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균형을 취하는 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언론종합>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