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인 ‘위플랫’이 인도네시아에서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누수 관리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플랫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방상수도 회사인 페루다TBW(Perumda TBW)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 수카부미에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차상훈 위플랫 대표과 압둘 홀릭 파즈다와니(Abdul Kholik Fajdawani) 페루다TBW 사장이 코로나 19를 고려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플랫의 누수 관리 시스템은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 사물인터넷) 장비와 스마트폰으로 누수음(물 새는 소리)을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수도관의 누수 지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쉽게 누수 관리가 가능, 개발도상국에게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꼽힌다.
위플랫은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차 대표는 “수카부미 시범사업이 양사 기술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스마트 도시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를 토대로 기술력이 증명되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