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인니 재외국민에 한해 인도적 차원 백신 접종”

8월3일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브리핑

jtbc, 인니 재외국민에게 “새기치 백신접종” 보도… 한인사회 ‘부글부글’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의 갑작스런 외국인 백신접종 완료자 입국 규정에 되돌아갈 수 없는 재외국민을 구제하려는 한국 외교당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정부는 인도네시아 재외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두고 일각에서 형평 논란이 제기되자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야만 하는 재외국민에 한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일 “외교부를 통해 689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며 “국외 접종력, 국내 잔여 백신 접종력, 사전예약 여부 등을 확인 후 지난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인 인도네시아 재외국민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고 있으며 전날까지 11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추진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같이 발표하기 전 일시 귀국 중이었던 재외국민은 국내에서 접종을 받지 못하면 생활기반이 있는 인도네시아로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인도적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jtbc, 인니 재외국민에게 “새기치 백신접종” 보도… 한인사회 ‘부글부글’

jcbc 새치기 접종논란8월 2일 저녁 한국 jtbc 방송은 백신접종이 형평성없고 일관성 없다는 정책이라고 왜곡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고 “인도네시아 교포 새기치 백신접종”이라는 내용으로 보도해 물의를 빗고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부는 지난 6월 21일부터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해외 출장자도 출국 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공지하면서 특수성을 고려해 접종해 왔다. 해외 출장 기업인은 사실상 제한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제 단체도 기업인 해외 출국에 따른 백신 우선 접종을 알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가며 사업을 해야 하는 기업인과 가족의 특수성을 도와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재외국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놀라 지난 7월 4일 “모든 외국인 입국자는 2차 백신접종 증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갑작스런 발표에 한국에 온 교민은 되돌아갈 수 없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됐다.

이에 한인동포들은 “한국산 원부자재와 기계를 계약하려고 잠시 나왔는데 못 돌아 가게 됐다” “자가격리 때문에 힘들게 출장왔는데 못 들어가면 투자된 사업체와 비자 연장은 어떡하나” “자녀 입학 때문에 나왔는데 백신 접종 연령이 안돼서 마냥 기다려하니 심각하다”고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사관과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고립된 재외국민의 특수성을 고려해 달라고 인도네시아 정부당국과 한국 정부당국을 번갈아 다니며 호소해 왔다.

또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한국 외교부와 보건부에 지난 6월부터 시행해 오던 기업인 출국 백신 우선 접종 목적과 다를 바 없는 접종 대상을 형평성있고 일관성있게 확대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한국대사관과 한인회는 인도네시아 거주비자가 있는 재입국자를 신청받아 선별해 외교 및 보건당국 절차를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jtbc는 인도네시아 재외국민 사정을 무시한 체 “새기치 백신접종”이라고 보도해 동포사회가 부글부글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 초반이라면 몰라도 한국은 1회이상 1,950만 명 이상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 면역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열악한 보건위생의 재외국민 특수성 무시한 것이다. 또한 세계 최악의 코로나 폭풍사태에서 싸우고 있는 인니 동포들에게 새치기라고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이에 한인동포들은 “새치기라니 ! 모욕적인 보도에 화가 치민다”라면서 “인도네시아는 세계최악의 상황인데도 현지로 되돌아 갈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데 이런 보도를 할 수 있나”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국가는 자국민 출국조치를 해주고 비행기도 보내주는데 현지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왜곡된 형평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jtbc 보도는 인도네시아 한인포스트 밴드에 올라온 내용을 캡쳐하고 보도하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는 기본적인 보도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이에 박재한 한인회장은 “해외동포 특수성을 백신 새치기로 몰아 붙치다니 !! 필연적으로 정부당국은 재외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이에 대한 책임과 입장 차이는 클 것으로 이해한다. 재외국민 출국자에게 백신 접종이 무리없이 진행되어 생활터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8월 3일 밝혔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