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11월 10일은 인도네시아 ‘영웅의 날’이다. 1942년 3월 1일 일본군은 인도네시아로 들어와 네덜란드 군과의 전쟁을 시작했고 일주일 뒤인 3월 8일 네덜란드 군은 일본군에 항복하게 된다.
그 후 1945년 8월 미군 연합군 부대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를 원폭 공격했고 일본은 결국 항복하고 만다. 이에 인도네시아에게도 독립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수카르노와 무하마드 하따는 1945년 8월 17일, 자카르타 브강사안 띠무르 (Proklamasi)거리 56번지에서 인도네시아독립을 선언했지만 이는 바로 인도네시아 식민통치의 해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도네시아를 통치하려는 네덜란드 군대가 연합군의 이름으로 영국군대와 수라바야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일본군에 독립을 선언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다시금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을 수는 없었다.
이에 수라바야에서 인도네시아 독립투쟁을 위한 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이 1945년 11월 10일에 발발했는데 그 날을 지금의 영웅일로 지정하였다.
그 전쟁에 참가한 군인의 수는 2만 명이었으며 10만 명의 지원자들이 인도네시아를 위해 싸웠다. 하지만 연합군은 군용기, 탱크를 앞세운 3만 명의 병사로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에 약 1만 6,000여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연합군 측에서는 단 2,000명 만이 사망했다. 영웅일 기념행사는 전쟁이 발발한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그 행사들에는 Dewa 19밴드 공연과 가수 샤리니 (Syahrini)의 공연, Fun Bike, 10Km 마라톤, 수라바야 주민행렬 등이 있다.
Okezone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웅일에 자카르타에서 수백만 여명의 과격 이슬람단체, 즉 FPI, FUI등이 아혹 부지사의 주지사 취임을 거부하기 위한 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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