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랩 파트너십’ 본격화… 그랩, 인니·베트남 전기차 도입

‘현대차그룹-그랩 파트너십’이 본격화된다. 이른바 ‘동남아 우버’인 차량 호출서비스 플랫폼인 그랩은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전기차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랩은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그랩 드라이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차량 관리비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Battery as a Service) △ 서비스형 자동차(CaaS·Car as a Service) △전기차 금융지원 등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러셀 코헨 그랩 동남아 운영총괄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전기차는 동남아에서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지만 전기차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그랩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사업을 진행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현대차 코나 EV 200대가 배치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토대로 전기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