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푸드 배달도 많아졌다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의 온라인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식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신뢰하는 현지인의 성향에 따라 한식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쇼핑몰이나 식당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이나 배달주문을 통한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냉동식품 및 가정간편식 보급이 확대되면서 지난 5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로의 한국식품 수출액은 1억 1830만 달러(한화 약 133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1.6%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Kompas)의 대외소통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로 늘었으며, 특히 떡볶이 등의 현지 인기품목 중심으로 한국식품 매출은 5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식품 카테고리는 현지 쇼핑몰 전체 식품 판매량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 시장에서는 또꼬페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부까라빡(Bukalapak), 라자다(Lazada)등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중 또꼬페디아와 쇼피 두 업체가 점유율 56.3%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배달음식 시장에서도 한국식품 및 한식당 업계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 배달 플랫폼인 고푸드(GoFood)앱에 등록하는 한식당이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K-푸드 카테고리도 신설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지 식당의 전체 주문 중 배달 및 테이크아웃 주문 비중은 지난 2018년 9.9%에서 2020년 36.8%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발달한 외식문화와 저렴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컨설팅기업인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 조사에서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배달 시장 총 매출은 동남아 최대인 37억 달러(한화 약 4조 1754억 원)을 기록하며 2위인 태국(28억 달러) 및 3위의 싱가포르(24억 달러)보다 크게 앞서있다. <REAL F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