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영 / JIKS 10
지난 6월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우리 교민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것이다. 의병의 날(6월 1일), 현충일(6월 6일), 6.25 전쟁 발발일, 그리고 제2연평해전(6월 29일)이 모두 6월에 일어났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기 위해 1985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코로나 전 국내외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뜻 깊은 행사들이 개최되어 국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호국보훈의 달이 우리 재외국민들에게 잊혀 버렸다.
특히 해외에 사는 재외국민 청소년들은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말이 아주 낯설다.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아보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재외국민 청소년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우리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 가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의 역사와 사회에 대해 알기 위해 무작정 인터넷에 검색해서 조사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반크’라는 사이트는 이런 어려움을 느끼는 재외국민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이트이다. 반크는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1991년 1월에 설립된 사이버 외교사절단이다.
반크는 전 세계 네티즌에게 한국의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하는 ‘PR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PRKOREA 프로젝트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20만 명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들을 통해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사회, 관광 등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인 ‘친구의 나라’로 매력적으로 변화시키는 계획이다. 열린 마음으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문화를 알리며 아름다운 한국을 공유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재외국민 청소년들은 한국인으로서 이러한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바로 한국을 홍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혼란한 시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이에 대항하여 가족과 형제, 그리고 아름다운 국토를 지켜내려 목숨을 바쳤던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본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제나 한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잘 견뎌내고 이겨냈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긍정적이고 강인한 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교민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교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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