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바란 이후 코로나19 확진 비상… 자진신고 누계 156명(+5) 한국입국 누계 328명(+20) 모두 484명 6월에만 103명 감염 확산 심각
● 한인동포 코로나19 확진 급증 이유… 1 ~ 2주전 무슨 일?
르바란 휴가이후 한인동포 거주지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다. 한인동포들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확진소식은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6월 22일 현재 자진신고 누계 156명(+5) 한국입국 누계 328명(+20) 모두 확인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확진자는 모두 484명으로 밝혀졌다.
6월 들어 하루에 3~15명 신규 확진자 발생은 결국 6월 22일까지 자진신고 32명, 한국입국 71명 모두 103명으로 급증했다.
그간 몇 달 동안 잠잠했던 한인동포 신규 확진자는 6월 르바란 휴가이후 매일 발생하고 있어 동포 방역망은 심각한 상황이다.
감염자 자진 신고 지역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버까시 찌카랑 땅어랑 대부분 수도권 거주자이다. 이는 대사관과 한인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대감 때문에 신고를 한 수치이고 지방 감염 자진 신고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무신고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 한인동포 코로나19 확진 급증 이유… 1 ~ 2주전 무슨 일?
한인동포 확진자는 르바란 휴가 감염자라기 보다는 휴가이후 사업장과 대면활동으로 인한 확진자가 대부분이다.
한인동포 이모씨는 “주말에 2차 가는 가라오케는 ‘풀 부킹’이고 선술집도 ‘예약했나요’라고 반문한다, 주말 골프장은 한인들로 만원이고 자연스럽게 2차 회식 그리고 현지 근로자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보니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한인 근무자 감염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인 감염자 폭증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르바란 이후 한인기업 생산현장은 목표달성 빠듯하다보니 방역보다는 영업과 생산이 우선이다.
기업인 최모씨는 “일하다가 감염됐고 이제 완치 받은 이후 생산 현장에서 귀찮아 마스크 안 쓴고 일 한다”며 “주위에 한국인 몇 사람도 감염됐다가 ‘일하다 보니 언제 나은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한인 코로나19 대응 컨트롤 타워 없다… 동포 생명 보호 적색경보등
한인동포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자율 규제도 느슨해지고 다 풀려가고 있다.
자카르타 거주 가정주부 모씨는 “한국에 간 지인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아서 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귀국하는 지인과 잠깐 점심했을 뿐인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 한국입국 한국인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 PCR 검사지를 제출하지 않으면 200만원 벌금에도 확진 출국자는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한인포스트 밴드 회원들은 “아… 22일에는 20명 발생… 얼마 안되는 한인동포 확진자에 코리언 코로나 클러스트(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아는 사람 감염자가 여기저기인데 자진신고 않은 확진자는 10배 넘을 것”이라고 댓글 했다.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에서 일일 확진자가 14,000명대까지 급증하다보니 병상 점유률도 85 ~ 100%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한인동포 응급 확진자가 나와도 입원 치료할 병상마련이 어려워 동포 생명 보호에 적색경보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병상을 구하지 못한 응급환자들은 6월에만 6명이 에어앰뷸런스 비행편으로 한국으로 이송했다.
한국대사관은 ‘최근 동포 확진자 증가에 따른 주의 사항 안내’에서 “자카르타 인근은 현재 확진자 급증으로 병실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모임 자제, 거리 유지에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며, 확진 판정을 받으면 대사관이나 한인회에 바로 통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문제는 한인동포 코로나19 대응 컨트롤 타워가 없다.
이에 방역에 긴장감도 동포사회 규제도 없어 n차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백신접종 대란에 이은 체감있는 코로나 19 한인동포 안전 종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