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인도네시아에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중소기업 수 증가화 함께 크라우드 펀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바른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사업 모델을 모색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2분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형, 기부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상에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증권을 발행하고 투자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시장 가치는 6000억 루피아(약 480억원)로 추산된다. 최근 몇 년 새 중소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관련 라이선스를 신청한 사업자는 16곳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 국가이면서, 1만8000개의 도서로 구성된 특수적인 지리적 여건 상 온라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지속해서 발달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주식 거래 규모를 지난해 410조 루피아(약 32조4720억원)에서 17%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고객 수는 지난해 4만2000명에서 5%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지점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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