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명 육박’ 세계 접종 현황… “내 차례”는?

세계적으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통계사이트 ‘ourworldindata’ 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세계 백신을 맞은 인구는 9,500만 명 선에 접어들었다. 7일 전이었던 24일 6,400만 명 수준에서 3,000만 명이 더 늘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엔 세계 접종 인구 규모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도 중국 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백신 접종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각국의 사정에 따라 오차 있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보면, 미국은 지난달 31일 현재 3,100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100명당 약 55명이 접종을 마쳤다. WHO 집계를 보면, 일일 확진자 추세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백신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100명당 접종률이 과반을 기록한 이스라엘의 확진자 추세에는 아직 뚜렷한 반향이 보이지 않는다.

백신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WHO 집계결과, 임상 3상과 2/3상 포함해 22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에 따르면, 현재 10개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승인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약화한 불활성 방식이 4개,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이 3개 그리고 mRNA 와 같은 핵산 방식이 2개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이르면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11만7천 회분으로 약 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화이자 백신은 현재 국가출하승인제도에 따라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다. 한국 정부는 코백스 물량의 경우 상황에 따라 심사단계를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이 과정에서 안전성은 물론, 백신이 항원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를 알아보는 역가시험과 백신 안에 유효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검증하는 확인시험, 바이러스 입자 함량시험 등 모두 12종의 검정을 거치게 된다. 허가 심사 과정에는 화이자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포함돼있다.

백신접종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 정부는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구축했다. 또 백신과 예방접종관련 각종 정보를 공개할 전용 사이트(ncv.kdca.go.kr)를 개설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사 1만 명과 간호사 2만9천 명 등 의료진 5만 명,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 50만 명, 종사자 27만 명 등 모두 8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1분기 목표는 13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