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접종한다” 외국인도 전파 위험 고려해 접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등록 외국인·재외국민, 국내 접종 순서대로 시행
– 불법체류 외국인, 위험도 고려한 기준 마련 예정 “내국인 전염 노출 가능…전체 국민 관점서 판단”

한국에 입국하는 재외국민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국민 예방접종 순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예방 순서와 동일한 순서에 따라서 예약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등록증을 가진 장기 체류 외국인, 국내로 들어온 재외국민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전파 위험성 등을 고려해 접종 기준을 정한 뒤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백신접종 계획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장기 체류하는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순서에 따라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료 접종 대상 외국인 중엔 건강보험 미가입자도 포함된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국민 건강, 코로나19 전파, 고위험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불법 체류 외국인 접종 기준을 정한 뒤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의 접종 순서도 내국인 접종 순서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 단장은 “감염병은 다른 만성 질환과 달리 본인이 걸렸을 때 남에게 전파시킬 수 있고, 내국인들이 전염에 노출될 수 있다”며 “위험도에 기반해 접종 순서를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전체 국민 건강 관점에서 판단하고 기준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로 들어온 재외국민의 접종에 대해선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예방접종 순서는 국민에게 적용되는 접종 순서와 동일하게 예약에 따라 정해진 일정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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