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대행사 PT. Petral사 임시폐쇄

제로와칙 사건, 원유밀반입 문제..감사 돌입 페르타미나 사 비상장공기업으로 탈바꿈 예정 조코위 정부 원유비리문제 전쟁선포 공약이행

에너지 관련분야와 관련된 첫 정책으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 페르타미나 에너지 트레이딩 리미티드(Petral)의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

이번 결정은 에너지 분야의 연료비리와 밀반입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조코위 당선인의 공약이행을 위해서라고 인수위원회 측은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PT. Petral사는 국내 수요량의 충족을 위해 원유와 원유생산물 등을 수입해왔다. 이 수입의 대부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졌다. 페르타미나 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T. Petral사는 지난 2011년 6574만 배럴의 원유와 2억 68만 배럴의 원유생산물을 거래했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제로와칙 장관이 부정부패용의자로 그 이름을 올렸으며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의 이웃국가들을 통한 연료밀반입 문제가 붉어지며 PT. Petral사의 회계 감사 문제가 시급한 문제로 부상했다.

지난 22일 하스또 크리스띠얀또(Hasto Kristiyanto)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PT. Petral사는 회계 감사가 끝날 때까지 영업이 중단될 것이다. 이에 당분간 그의 모회사 페르타미나 사에서 원유와 원유생산물의 수입 등을 전담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정확히 언제 그 감사의 시작일 등의 세부사항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크리스띠얀또 부위원장은 PT. Petral사의 본부가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에 있는 만큼 그 감사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조속히 회계감사과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전문가이자 정치인인 나스뎀(NASDEM) 당 소속의 쿠르뚜비(Kurtubi)의원은 Petral사에 대한 조코위 당선인의 이번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 역시도 인도네시아 원유거래 시스템이 현재의 거래인 간의 거래가 아닌 정부 간의 거래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꾸르뚜비 의원은 “기업 간 거래가 아닌 예를 들자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부와의 거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당선인이 PT. Petral사를 일시폐쇄 대신 영구적으로 폐쇄시켜야한다 주장했다. 그는 “국가예산의 절약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원활히 하고 발생 가능한 부정부패사건의 발생을 미연에 막기 위해 이는 필요한 조치이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측의 리니 수마르노(Rini Soemarno)위원장은 꾸르뚜비 의원과 같이 PT. Petral사의 영구폐쇄를 건의하는 다수의 의견들이 접수되었다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코위 당선인은 이에 대한 답변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무부 소속 하디얀또(Hadiyanto)의원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난 24일 “PT. Petral사는 지금까지 싱가포르 내에서 투자를 받아왔다. 이에 만약 PT. Petral사가 영구폐쇄 될 경우 그 경제적부담은 모회사인 페르타미나 사가 질 수 밖에 없다”밝혔다.

한때 동남아시아 최대 원유생산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 현재는 생산량 감소와 국내수요의 증가로 인해 2008년부터 그 명성을 잃은 상태이다.

페르타미나의 변화
에너지 사의 일시적 폐쇄는 조코위 당선인의 석유·가스관리 감독에 있어 첫 걸음일 뿐이다. 이어 조코위 당선인은 페르타미나 사를 비상장 공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 가지고 있다.

크리스띠얀또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는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을 정치적 간섭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밝혔다. 그는 지난 28일 “페르타미나 사는 경영능력의 증대를 위해 비상장 공공기업으로 변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페르타미나 사는 석유·가스 관련 계약을 확장하고 유통망과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받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띠얀또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확히 페르타미나 사의 업무에 어떤 변화가 생기며 그 시작일은 언제인지 등의 세부사항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전했다.

이어 크리스띠얀또 인수위 부위원장은 차기 정부는 발전소에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석탄수출량을 감소시킬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전하며 정확한 감소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세계 최대 석탄수출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 석탄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정리. 알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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